블로그의 선택과 경험들.


Other/Experience  2019. 5. 2. 00:25

안녕하세요. 명월입니다.


 이 글은 블로그를 시작하시려는 분들 또는 보금자리를 옮기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가 블로그를 운영해 본 플랫폼은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다음 블로그, 구글의 블로그, 일본의 아메바, 야후의 블로그(지금은 없어진 것 같다), 마지막으로 Github입니다. 이 블로그 중의 한 곳을 추천하고자 하면 각기의 장단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일단 초심자가 사용하기는 매우 좋습니다. 예쁜 템플릿도 많고 딱히 html에 관한 지식이 없어도 블로그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데 불편이 없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운영하면 검색엔진 노출에 대해 신경을 쓰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Naver가 대표적 포탈이고 많은 사람이 접속하므로 검색 노출도 쉽고 많은 사람이 쉽게 유입이 됩니다. 그렇게 많은 이점이 있는 데도 단점 또한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정해진 템플릿외로는 자신의 입맛에 맞게 블로그 수정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네이버 템플릿을 벗어날수 없으므로 페이지 어딘가에는 네이버 마크가 보이고 아무리 예쁘게 꾸미더라도 전체적인 테마나 분위기가 네이버 블로그라는 게 느껴집니다. 또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 이외에 검색엔진에 대해서 노출이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Naver가 강세이지만 세계적으로는 역시 Google이 강세입니다. 그런데 Naver 블로그는 Google 검색에서는 잘 노출이 되지 않아 접속 지역이 한국으로 한정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Javascript의 삽입이 막혀있기 때문에 네이버 툴 이외의 오픈소스와 툴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네이버 애널리틱스도 분명 좋은 툴이지만 그래도 구글 애널리틱스등 여러 시점으로 접근할 수있는 툴을 사용해야 하는데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그런 적용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광고 수익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데, 네이버 블로그는 애드포스트 이외의 광고는 달수 없으며 애드 포스트 수익 또한 구글 애드센스와 비교했을 때 높은 편은 아닙니다. 위의 네이버 정책은 내가 네이버에서 블로그 활동했을 때인 10년전 기준이므로 지금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이미지는 아마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나는 일단 네이버에서 약 2년 정도 활동하다가 템플릿 수정이 어려움을 느끼고 티스토리로 옮겼습니다. 지금도 명월 일지는 티스토리에서 운영 중입니다. 현재는 거의 망하기 일보 직전이지만 올해 내로 꼭 다시 개편할 의지가 강합니다.

 티스토리의 장점은 역시 html 수정이 가능해서 html 지식이 있는 사람은 자유스럽게 100% 수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Javascript 삽입도 허용되어 있으므로 오픈 소스와 여러 가지 웹 툴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네이버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하는 장점이지만 반대로 네이버 블로그의 장점이 티스토리에서는 단점이 됩니다. 먼저 네이버 검색에도 노출되기는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보다 우선순위가 밀리고 티스토리 트래픽 속도가 기본 적으로 느리므로 사이트 품질로 인한 구글 검색에서도 상위 랭크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포스트 품질이 좋으면 상위 랭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트래픽이 느리므로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의 검색 상위 랭크는 역시 힘듭니다. 티스토리도 결국 네이버처럼 한국 한정으로 되어버립니다.


 다음 블로그의 경우는 일주일정도 써봤는데 네이버와 티스토리를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다음 검색 포탈도 무시할만한 검색량은 아니지만, 네이버만큼은 아니기에 매리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예전에 일본 블로그를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관리적 어려움으로 폐쇄했습니다. 그때 일본 블로그는 처음 야후 재팬 블로그, 아메바, 최종적으로 구글 블로그를 이용했습니다.


 처음에 야후를 사용한 이유는 일본의 대표 포털 사이트는 야후 재펜이고 한국의 네이버처럼 쉬운 접근성과 처음 빠른 방문자를 기대했기 때문에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템플릿도 매우 적고 정책도 스크립트나 HTML 수정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블로그에 광고가 게시되는데 그 광고수입은 내가 아닌 전부 야후재펜에서 가져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야후에서 블로그를 할 동기부여를 얻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야후 재펜에서 블로그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렇게 야후를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알아보던 중 일본에서는 의외로 포탈보다는 마이너 블로그가 더 활성화되어있는 걸 알고 아메바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아메바 블로그는 일본 내에서 일본 연예인들이 많이 하는 블로그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플렛폼에 기본적인 사람 유입량이 꽤 많고 야후보다는 정책이 까다롭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메바도 역시 기본 광고가 게시되는데 그 광고수입은 아메바에서 가져갑니다.


 일본은 블로거들이 거의 자원봉사자 수준인가? 개인이 수입을 발생시킬 블로그를 만들 플랫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옮긴 곳이 구글 블로그입니다.

 구글 블로그는 티스토리처럼 정책도 모두 열려있고 트래픽도 빠릅니다. 그리고 다국어 지원이 있어서 한글로 포스팅을 해도 자동으로 보는 나라에서 자동 번역이 되어서 보입니다. 애드센스를 붙일 수 있어서 수익을 만들기도 좋습니다. 그러나 구글 블로그는 기본 템플릿은 거의 없고 있는 것도 예쁘지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html과 Javascript,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으면 운영하기가 어렵습니다. 할 수 없는 건 아닌데 예쁘게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html 수정도 편한 것도 아닙니다. 많은 기능을 제공해서 그런지 정말 많은 api가 있습니다. 문제는 api가 너무 많아서 내가 원하는 데이터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메뉴얼을 한참 뒤져야 합니다. 아니 제대로 된 사이트를 만들려면 메뉴얼을 프로그램을 공부하듯이 공부해야 만들 수 있습니다. 즉, 난이도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데이터 구조도 한국식 블로그와 다르게 일기식으로 작성됩니다. 한국은 카테고리별 포스트 내용에 대해 분별 되지만, 구글은 카테고리 개념이 없고 단지 시간과 날짜별로 분별됩니다. 이쪽은 적응되면 더 편한 구조이기는 하지만 아직 나는 생소했습니다.


 지금은 Github에서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Github는 기본적으로 웹 호스트나 블로그 플랫폼 서비스가 아니고 무료 소스 관리 저장소입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에서 블로그를 작성하는 것은 템플릿 등을 제공받아서 만드는 것이 아니고 개인이 웹 사이트 자체를 제작해야 합니다. 즉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없으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물론 찾아보면 Github에서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는 툴들도 꽤 많습니다. 그러나 나는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트래픽 전체 제한이 있지만 블로그 서비스에 한에서는 제한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월 100Gb인데 블로그에서 월 100Gb는...

 속도는 내가 경험한 플랫폼 중에서는 가장 빨랐습니다. 아무래도 정적 html이다 보니 pacing영역이 없어 빠를 수밖에 없습니다. 속도는 한국만 빠른 게 아니고 전 세계 어디서든 빠릅니다. 즉, 다국적화하기가 용이합니다.


 여기까지 사용해본 블로그들에 대한 느낀 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점도 있을 수 있고 정책도 예전과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단지 처음 블로그 하는 사람들에게는 참고되었으면 합니다.